이 책은 15년간 괴테의 정신세계 속에서 살며 그와 나눈 대화를 통해 발견한 5가지 글쓰기 방법을 소개한다. 그 방법에 따라 장을 구성했으며, 필사와 낭독을 통해 글쓰기 근육을 키울 수 있게 돕는 45개의 팁을 실었다. 이 팁들은 글을 쓰는 중간중간 필사하고 낭독하며 내면의 힘을 기르는 데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도서의 책소개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정보와 자극, 순간순간 스치는 영감을 놓치지 않고 손끝으로 붙들어내는 것. “자기 삶을 굳게 믿고 열렬히 사랑하는 힘”이 있다면 누구든 글을 쓸 수 있다. 그럼으로써 글쓰기는 우리 삶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다.단순히 아는 것을 쓰는 게 아니라 뭔가 배우고자 쓴다면 말이다. 그래서 글쓰기는 기록이 아니다. 당신이 일상에서 겪고 느끼는 것에 ‘질문’을 던져 그 해답을 글이라는 형태로 만들 수 있다면 남이 시키는 일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고, 아무리 많은 일도 짧은 시간에 해낼 수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당신만이 창조할 수 있음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인간만이 질문을 창조할 수 있으며, 그게 바로 인간이 챗GPT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이다. 따라서, “일상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힘이자 자산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지성의 재료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언제나 자신을 기다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두고 저자가 “자신의 일상을 푼돈 취급하는 것”이라 일갈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잊지 말라, 당신이 글을 쓰고 싶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인생을 잘 살고 싶은 거다.
저자 김종원 소개
30만 부모가 사랑하는 인문 교육 전문가. 그는 20년간 90여 권의 책을 쓰고 인문학과 자녀교육을 연구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하는 부모의 예쁜 말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고 잠재력을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깊이 깨달았다.『66일 자존감 대화법』은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사회 속에서 건강한 관계를 맺어갈 수 있도록 돕는 66가지 대화법을 담았다. 그가 제안하는 하루 10분 66일 동안의 대화를 통해, 아이는 한 명의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부모는 아이를 향한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는 기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지은 책으로는 『66일 인문학 대화법』, 『66일 밥상머리 대화법』, 『김종원의 진짜 부모 공부』, 『우리 아이 첫 인문학 사전』, 『부모의 말』, 『부모 인문학 수업』,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등이 있다.
발췌문
30년간 글쓰기에 몰두한 작가 김종원은 글쓰기의 대가 괴테에게서 글쓰기의 ‘원형’을 발견한다. 연봉 1800만 원이던 시절, 책값으로 300만 원을 쓰며 미친 듯이 책을 사고 읽어대던 ‘독서 폭발기’를 지나 괴테를 만나면서 1년에 딱 한 권만 읽기 시작했다. 무려 15년 이상 이어진 독서 습관이다. “독서 방식을 바꾸자 당장 내가 쓰는 글의 깊이와 수준이 달라졌다. 괴테의 힘을 강력하게 체감한 것이다. 매년 100권을 읽었던 시절보다 더 많은 책을 썼지만, 더 깊게 멀리 퍼지는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지난 15년간 매년 괴테의 책 한 권을 깊게 사유하고 생각을 저미어 독자들 앞에 내보이는 김종원 작가의 첫 번째 글쓰기 책이다.그가 괴테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만큼 글쓰기의 정수에 가깝기 때문이다. 괴테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20대 중반에 썼고, 이를 통해 독일의 문화 수준을 높였으며, 20대 후반의 나이에 귀족이라는 신분을 스스로 쟁취하여 바이마르 공국을 책임지는 재상이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철학자 니체, 황제 나폴레옹, 음악가 리스트와 베토벤 등 다양한 분야의 최정상에 있는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평생 성장하는 현역으로 살았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김종원은 괴테의 글쓰기 태도에 주목한다.괴테는 언제나 자신이 경험한 단어, 자신의 삶 속에서 ‘측정 가능한 단어’만을 사용했다. 경험하지 못한 단어는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고 여겼다. 누구라도 자신의 경험치를 넘어서는, 마음 밖에 존재하는 것을 글로 쓸 수는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자신이 경험하지 않았거나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을 쓰려고 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삶 속에서 움직여야 한다. 아무리 좋은 구두를 신은 사람이라도 삶이라는 대지를 벗어나면, 자신의 모든 가치를 잃는다.” 글쓰기의 목적은 아는 것을 과시하거나 화려한 미사여구를 동원해 글쓰기 실력을 뽐내는 데 있지 않다. 다만, 글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내면을 점검하고, 그 안에서 쓰기를 통해 자신을 나아지게 해야 한다. 매일 글을 고쳐 쓰면서 자신의 일상에 존재하는 보기 싫은 부분도 함께 고치는 것. 그래서 오랫동안 글을 쓴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알고, 무엇이 부족한지도 깨달을 수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배울 안목과 의지도 가질 수 있게 된다. 어떤 교육으로도 얻을 수 없는 수많은 삶의 무기를 갖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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