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작품세계의 소재가 되고 영감을 받은 책과 삽화, 애니메이션 현장의 고민 등 ‘인간과 자연의 공존’, ‘에코페미니즘’ ‘평화와 희망’을 그리는 그의 독특한 판타지 세계의 원천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도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했고, 미래세대를 위한 그의 간절한 바람이 투영된 판타지임도 엿보인다.
책으로 가는 문 도서의 책소개
2023년 신작 애니메이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로 화제를 모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독서 에세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읽어온 세계 명작 중 가장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 50권을 추리고 뽑아 실었다.책 한 권마다 짧지만 진솔한 독후감을 달았고, 맨 처음 읽은 책에 대한 기억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 자신의 작품세계에 바탕이 되고 영감을 받은 책들을 소개한다. 어린이와 어린이문학에 관한 따듯한 시선으로 다음 세대에 대한 걱정과 바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노장의 성찰이 들어있다. 신작 애니메이션도 그가 오래 전 읽은 책과 깊은 성찰 속에 나왔음을 엿볼 수 있다.“당신의 소중한 책 한 권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 그의 질문에서, 책읽기의 목적과 효과를 강조하는 요즘 시대의 ‘독서의 효능감’을 곰곰이 돌아보게 되고 내 추억 속의 첫 책을 다시 만나는 기쁨과 묘한 설렘을 느꼈다는 독자들의 평이 많다. 이 책은 2013년 우리나라에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것을 독자들의 요청과 지브리의 제안으로 복간했다.
저자 미야자키 하야오 소개
1941년 도쿄 출생. ‘스튜디오지브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이 브랜드가 된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자 살아있는 전설. 그의 필모그래피는 지면에 소개가 벅찰 정도로 가득 차고 넘친다. 마음을 어루만지듯 따스한 느낌의 화풍, 속도감 있는 전개, 기승전결이 완벽한 스토리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는 견줄 데 없는 독보적 작품세계를 대변한다. 한국에서는 1983년 TV 만화 시리즈 〈미래소년코난〉 방영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각인시킨 것은 2001년 개봉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개봉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전 세계인의 극찬 속에 2002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고, 75회 아카데미상에서는 ‘장편애니메이션영화부문상’을 수상하면서 애니메이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책읽기의 참맛을 알게 되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대학에서는 ‘아동문학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졸업과 동시에 토에이동화(현재의 토에이애니메이션)에 입사한다. 자연스럽게 문학과 그림에 동접한 덕분에 애니메이션에 최적화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팔순을 넘긴 오늘도 그의 작품은 현재진행형이다. 최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한국 제목 미정)〉는 미래 세대를 위한 애정과 작품 열정의 산물이다. 『책으로 가는 문』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자신의 상상력과 작화 세계에 영향을 미친 어린이 문학을 직접 소개한 책이다. 2013년 국내 초역을 새롭게 번역하여 다시 소개한다. 책읽기의 즐거움, 어린이를 향한 응원, 삽화의 의미 등 미야자키 하야오의 문학관을 만날 수 있다.
발췌문
미야자키 하야오가 어린 시절부터 읽어온 세계 명작 중 50권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이 책은, 50권의 명작과 각 권에 관한 소회를 함께 수록한 1부와, 책을 만난 시절, 애니메이션의 현장 등의 이야기를 담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다정하고 위트 넘치는 저자의 코멘트에 지금은 접하기 힘든 원서 표지와 일러스트도 함께하여 읽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어린이문학을 "태어나길 잘했구나."라고 말하는 문학이자,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문학임을 규정하는 부분에서 어린이와 책을 향한 그의 깊은 애정이 느껴진다. 독보적인 그의 작품 세계에 어린이문학이, 어린 시절의 소중한 책 한 권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주었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래소년 코난>,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리고 최근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까지.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린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독서 에세이 <책으로 가는 문>은 2013년에 국내 초역본으로 출간된 바 있다. 독자들의 요청과 지브리의 제안으로, 오랜 절판 기간을 깨고, 새로운 번역본으로 복간되었다.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어렸을 때, 이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바보 이반처럼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나는 그렇게 못 살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바보 이반처럼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때때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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